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헤드셋 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한다.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최근 미국 기업 M사 등과 400만달러 규모 헤드셋 AI 추천 음악 등 정보제공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AI 기반으로 사용자 감정과 상황을 인식해 음악, 광고, 쇼핑, 의료, 여행 등 정보를 자동 추천하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디제이는 사용자 프로파일과 상황, 감정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플랫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전제조업체, 자동차 제조사와 연계해 사물인터넷(loT)과 커넥티드카 등과 접목한 음악 추천 기술도 개발했다.
이러한 특허 제품은 별도의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AI가 사용자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센서를 기반으로 상황과 감정을 유추해낸다. 통계적 추론 기법과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나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와 스마트시티 등에 접목할 수 있다.
인디제이는 최근 특허법인 지원과 벤처캐피털 투자 참여,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수주 등으로 초기자금을 확보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인지도를 넓혀 헤드셋 정보제공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정우주 대표는 “사용자의 복잡한 감정을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범용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