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 실적에 따라 예상치를 낮춰야 할 가능성도 있고 1분기 수요 급락은 재고 증가로 2분기 출하량과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오포, 비보가 영향을 받는 반면에 온라인 비중이 높은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음 달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한풀 꺾이더라도 중국 시장 정상화까지는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시 5~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매장을 폐쇄한 이후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월 말로 예정된 아이폰 SE2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인력 부족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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