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다이몬드 프린세스호' 내 교민 4명 등 총 5명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19일 국내로 이송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와 함께 △일본 크루즈선 국민 이송 계획 △요양시설 감염 예방 강화 △어린이집 유치원 마스크·손소독제 지원 등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이용해 국내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발, 19일 오전 김포공항 도착 예정이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교민 14명이 탑승 중이다. 모두 감염증없는 상태다. 귀국 인원은 희망자에 따른 조치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전 3차례 임시항공편 투입과 마찬가지로 타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민을 돌보는 것이 국가 기본 책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5500여 개 요양시설과 7만 3000여명 요양보호사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월 28일과 1월 31일, 2월 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지자체,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시설협회 등을 통해 시설 대응 요령을 통보했다.
요양시설 내 감염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별도 공간에서 발열 체크하고 출입 시 손소독제 등 사용을 안내했다.
아동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7000여 개소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6200만 원(국비, 지방비)을 지원한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49억 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 유치원·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 구입에 활용토록 했다.
김 부본부장은 “정부는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 감염병 예방 조치와 함께 감염병 발생 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영유아가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퇴원자도 2명이 늘어나 12명이 격리 해제 됐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