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오토머신 러닝 리더 자리매김…XAI 기술탑재 등 '와이즈프로핏' 개발 로드맵제시

30년동안 데이터 분야 '한 우물'만 매진…코스닥 시장 입성해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기술 확보로 글로벌 데이터 플레이어로 도약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와이즈 프

“창업 이후 30년 동안 데이터 한 분야만을 매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코넥스 시장을 시작으로 1년 8개월이란 짧은 시간 내에 코스닥이란 새로운 성장 도약대에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오토 머신러닝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이슈로 급부상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Explainable AI)' 기술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 기념식을 한국거래소(KRX)에서 개최하면서 “코스닥 상장 기업 대열에 합류해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며 이같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상장 후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를 않고 있다고 한다.

위세아이텍, 오토머신 러닝 리더 자리매김…XAI 기술탑재 등 '와이즈프로핏' 개발 로드맵제시

위세아이텍은 국내 머신러닝·데이터솔루션 분야 전문기업 중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 '1호 기업'이란 간판을 달았다. 빅데이터 분석 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데이터품질 관리 도구 '와이즈디큐(WiseDQ)'·머신러닝 자동화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 등 3대 주축 솔루션들이 역동적인 성과를 내면서 코스닥 상장 이전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이 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70.2% 각각 증가했다.

위세아이텍의 이러한 성장 배경은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 차별화에 성공을 거둔 데다 공공데이터 품질 진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머신러닝·빅데이터 솔루션 라이선스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8년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와이즈 프로핏'이 시장에 출시된 후 고객으로부터 제품 경쟁 우위를 사실상 인정받으면서 매출 성장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와이즈프로핏'은 머신러닝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도메인 전문가도 머신러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범용성'이 최대 장점이다. 다양한 모델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하이퍼 매개 변수의 자동 설정을 제공해 산업군별 일반 도메인 전문가도 머신러닝 작업을 손쉽게 그려나갈 수 있다.

김 대표는 “공공데이터 품질시장 등 신규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4년 동안 일찍이 머신러닝·데이터 품질 R&D에 전체 매출의 평균 10% 이상을 투자한 덕분에 3대 주축 솔루션이 기술력과 품질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위세아이텍은 올해 금융권 분야에서 영업을 보다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공공 시장을 중심축으로 유통·제조 등 산업군에서 나름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금융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금융 분야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수주잔고 8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또한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와이즈 프로핏'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공개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참조할 수 있는 산업별·업무별 사전정의모델 라이브러리를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 'XAI' 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의사결정을 지원할 때 결과값만 알려주고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AI 기술의 한계치를 위세아이텍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금융·경제 분석 등 모델을 만들었을 때 어떻게 분석해 결정을 내렸는지 모델에 대한 설명하는 것이 바로 'XAI' 기술”이라면서 “'XAI' 개발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예측 결과 의미와 생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