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신한카드, 외식가족공제회와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창고형 온라인몰 '더클럽'의 자영업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대형마트와 카드사,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함께 힘을 모았다.
더클럽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게 만든 온라인몰로, 주로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들의 이용빈도가 높다. 홈플러스와 신한카드는 외식가족공제회 소속 45만 점주들을 대상으로 할인·적립·배송 혜택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우선 더클럽에서 외식가족공제회 전용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3%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청구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합치면 외식업 점주들은 일반 고객보다 최대 8%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4월 19일까지 더클럽 앱 다운로드 회원에게 주방소모품 50% 할인권과 위생 안전을 위한 3M 니트릴장갑(100매) 무료 구매권을 증정하며, 더클럽 첫 구매 시 1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식자재 구매 편의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더클럽은 식당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매일 엄선한 신선한 식재료를 빠르게 당일 배송하는 것은 물론, 주방 위생용품을 비롯한 외식 관련 상품도 함께 배송해 점주들의 영업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식업 점주들을 위한 별도 할인행사와 기획전을 마련하고, 무료배송 금액 기준도 한시적으로 기존 10만원에서 6만원으로 40% 낮추기로 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와 신한카드는 산지에서 식탁에 이르는 전 유통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과 카드 이용 데이터 등을 활용해 외식업 점주들의 성장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1시 열리는 이번 상생 협약식에는 홈플러스 송승선 모바일사업부문장, 외식가족공제회 제갈창균 이사장, 신한카드 최인선 MF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장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이 커진 외식업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며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 성장을 도모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도록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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