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 해외 수출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도미니카 뿌까마에마 대학에서 '한전·중소기업 협력 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MS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감시·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이 도미니카에 구축한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은 기존 ESM보다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갖췄다. 전기·가스·열 등 고객의 에너지원 사용정보를 실시간 수집한 후 분석·제어하고, 최적 에너지 믹스를 제안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이끌어 낸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나주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인 J&D전자, 도미니카 진출기업인 ESD와 함께 10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한 '한전·중소기업 협력사업 모델'로 의미가 각별하다. 한전은 도미니카 뿌까마에마 대학을 시작으로 향후 현지 기업과 호텔 등에 K-BEMS 구축을 확대, 조명과 냉·난방 설비를 최적으로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도미니카와 기술협력 토대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