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자생식물을 바이오 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대규모 스마트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생명공학기술 스마트화를 통해 자생식물 활용성을 높이고 임가 소득을 올리는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8년간 250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 사업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생식물 가치 증대를 위한 산림생명자원 탐색·복원과 미래 바이오경제 대응 신산업화 핵심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자생식물 자원확보 및 산업화 지원 기술개발 △자생식물 소재 활용기반 구축 및 활용기술 개발 등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 산업 시장은 반도체나 자동차, 화학 등 분야를 뛰어넘을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기업의 생물자원 조달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대체 국내 자생식물 자원의 개발·발굴이 필요하다. 또 임업 인구 감소·고령화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재배·관리 기술 보급도 시급하다.
이에 산림청은 유용 산림생명자원 스마트탐색·확보기술 개발, 첨단공급기반 구축,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등 자생식물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3대 전략을 수립했다.
한반도 유용 자생식물의 체계적인 확보를 위해 권역별 3개 사업단(산림청 및 소속연구기관, 한국수목원관리원, 산·학·연)을 운영하고 특화 의약품·화학·식품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자생식물을 이용해 약과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 바이오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과기부 심사와 기재부 사업 예타 등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수입 대체할 자생식물 자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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