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에 인공지능(AI)을 배울 수 있는 강좌가 20개 이상 개설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무크는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육부는 올해 신규 강좌 170개를 개발해 900개 이상(누적 기준)으로 늘린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AI 강좌를 20여개 개발할 계획이다. 수강 목적에 따라 AI 강좌를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맞춤형 과목과 학습 순서 등 학습길잡이(이수체계도)를 제공한다.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20개 강좌를 공모 또는 지정방식으로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 분야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강좌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 총 5개 묶음강좌를 개발한다. 기초과학 분야 및 한국학 분야, 취업 준비생, 재직자 등 실질적 직무역량 함양을 위한 직업교육 분야도 공모를 통해 개발한다.
수강생 맞춤형 강의 추천 기능도 새로 선보인다. 학습자가 가입 시 가입 목적과 학습 이력 등의 정보를 적으면, 이를 토대로 최적 강좌를 추천해준다. 강좌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 강좌도 현재 11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신규 강좌는 올해 상반기 공모를 거쳐 하반기부터 공개된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개발·운영 경험이 있는 대학 중 15개교를 '2단계 무크선도대학'으로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대학의 강점 및 특화 분야 등 케이무크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할 분야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수학습 설계 등을 통해 다양한 강좌를 제공할 수 있다. 매년 개별 강좌와 마이크로강좌 각 2개 이상을 개발해야 한다. 선정 대학에는 3년 동안 매년 2억원이 지원된다.
케이무크 강좌는 케이무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부는 3∼4월 중 신규 개발할 강좌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학습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