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는 미국 슈즈 브랜드 '탐스(TOMS)' 본사와 브랜드 국내 수입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F는 올해 봄 시즌부터 탐스슈즈를 국내 시장에 독점 전개한다. 탐스슈즈는 '착한 소비'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2006년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에서 많은 아이들이 맨발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를 돕기 위한 취지로 탄생했다.
탐스슈즈는 편안한 착화감을 극대화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론칭 10년여 만에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탐스 본사가 경영 악화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탐스코리아도 영업이 종료된 바 있다. 이후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LF를 통해 다시 국내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탐스는 최근 악화된 재무상태 개선과 제품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안을 발표하며 새 도약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탐스 본사는 지난달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 요직을 거친 매건스 웨드해머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또 반스(VANS) 출신의 브라이언 이스트만을 상품기획 및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하며 탐스슈즈의 제품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LF가 국내서 전개하는 탐스는 기존의 주력 아이템인 알파르가타 슬립온 뿐만 아니라 편안함과 스타일을 살린 컴포트 슈즈, 샌들, 스니커즈 등 사계절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진정성 있는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국내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탐스슈즈는 올해 상반기 LF 자체 슈즈 편집숍 '라움 에디션'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국내 온오프라인 편집숍을 대상으로 한 홀세일 비즈니스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