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과 달리 별도로 영수증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이용하는 은행, 간편결제 앱 내 제로페이 바코드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2019년 1월 대비 12월 결제 건수는 1만5915건에서 43만2808건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결제액은 2억8000여만원에서 142억원으로 50배가량 늘었다.
제로페이 결제 현황을 살펴보면 누적 결제액 1000여억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10억원은 한식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매업이 9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됐으며 편의점,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업, 커피 전문점이 각각 84억원, 63억원, 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해외 직불 결제망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가운데 제로페이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인프라로 꼽힌다. 실물 결제 수단에 한정되지 않아 연계 가능성이 무한하다.
제로페이는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따릉이 등 공공시설 이용 요금 할인이 주어지며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 경우 최대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재 제로페이 신규 고객에게 50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업 제로페이 확산에 따라 개인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일반 기업 등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제로페이 이용이 가능한 앱은 간편결제앱 15개, 은행앱 19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000억원 돌파는 직불결제 인프라가 새롭게 정착됐다는 의미”라며 “제로페이는 현재도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제로페이 사용자 편의성과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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