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사업자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사항은 '규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9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580개 위치정보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은 1조5918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관제서비스'가 7386억원(46.4%)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생활·엔터테인먼트 서비스(28.4%)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18.8%) △광고 마케팅과 상거래 서비스(9.3%) △빅데이터 분석·제공 서비스(7.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은 지난해보다 2500억원 증가한 1조8418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제공 서비스'는 향후 1~2년 내 가장 활성화할 서비스로 꼽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전체 산업 대비 매출 규모(160억원·1%)는 작지만 부문별 매출 증가율이 68.4%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위치정보와 융합할 분야로는 교통(41.8%, 복수응답)과 물류(40.0%), 광고·마케팅(25.1%)순으로 나타났다.
위치정보 사업자 애로사항은 '국내 법·제도 규제'(21.1%), '인프라 구축'(16.2%), '자금 부족'(15.4%)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법·제도로는 '개인 위치정보 수집·이용·제공시 동의'(39.1%),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신고(36.8%), 개인 위치정보 사업자 허가(28.1%)가 꼽혔다.
채승완 KISA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장은 “시장 진입 규제 완화, 기업 맞춤형 컨설팅,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위치정보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속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춰 사업자 친화적인 지원 체계와 제도 기반을 마련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