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캠프, 4차 산업혁명 이끌 선도인력 양성기관으로 우뚝

비트캠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정보기술(IT)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태우 비트캠프 취업지원실장이 수강생을 대상으로 취업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비트캠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정보기술(IT)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태우 비트캠프 취업지원실장이 수강생을 대상으로 취업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빨리 파악해 교육하는 역할을 지속하겠다.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있다면 신속하게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 공급하겠다.”

정보기술(IT) 전문교육기관 비트캠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선도인력 양성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트캠프는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업체 비트컴퓨터가 운영하는 IT교육기관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분야에서 준비된 인재를 양성해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로 자주·창의·미래지향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트캠프는 고용노동부, 중기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취업 및 교육사업을 수행하며 우수한 교육의 질과 높은 취업률로 명성을 얻었다. 기업 재직자 과정과 구직자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비트캠프의 핵심인 구직자 과정은 많은 IT기업이 앞다퉈 인력을 데려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구직자 과정은 대학을 졸업한 20대 중후반 수강생이 6개월간 집중훈련을 받고 우리나라 IT산업을 떠받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성일 비트캠프 본부장은 “서초본점, 강남센터, 신촌센터, 종로센터 4곳에 교육훈련장을 두고 매년 평균 1500명가량 인력을 배출한다”면서 “취업률이 80%에 달하며 채용기업에서도 핵심 업무에 투입하는 등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캠프 강점은 기술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자바프로그래밍, C프로그래밍,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임베디드 등 교육과정을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과정으로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빠른 대처로 비트캠프는 IT교육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비트캠프는 스파르타식 교육기관으로 잘 알려졌다. 수업은 보통 오후 6시에 끝나지만 교육 첫 한달 동안은 저녁 9시까지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강의실을 개방한다. 또 컴퓨터 비전공자가 절반가량 되는 점을 감안해 개강 전 한달 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기초교육을 진행해 개강 후 뒤처지지 않도록 배려한다.

강사진은 IT는 변화가 빠른 점을 감안해 현업에서 뛰고 있는 비전임 강사로 채워졌다. 전임강사는 현장 기술트렌드를 잘 파악하지 못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잘 반영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SW개발업체 등에서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업 종사자가 강사로 나서 생생한 실무경험을 수강생에 전수해 취업에 도움을 준다.

일방적 강의 형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수행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마지막 2달은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를 익힌다. 만들어진 프로젝트는 강사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통해 냉철한 평가를 받는다.

김성일 본부장은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같이 팀을 꾸리다 보니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서 “진정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한몫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트캠프는 교육뿐 아니라 취업과 창업지원에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료생을 채용할 기업을 발굴하고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과 교육생 매칭을 위한 취업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역량과 상담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된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수료생 취업을 지원한다.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상담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진행해 취업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최태우 취업지원실장은 “문과 출신 비전공자가 수료 후 바로 핵심 개발업무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신기술을 빨리 파악해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배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