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지속 강화한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콘텐츠 확대 등으로 아카데미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4회 연속 수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메리칸 팩토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미국인 노동자 간의 불협화음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앞서 2017년에는 시리아 반군 구호조직을 다룬 '화이트 헬멧: 시리아 민방위대'로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최초 아카데미 수상작이다.
이후 2018년 국가 주도 차원 도핑을 폭로한 '이카로스'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2019년 인도 가난한 마을 여성들이 저렴한 생리대를 만들면서 일으키는 변화를 담은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가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넷플릭스는 '다큐 명가'로 거듭난 비결을 넷플릭스 철학인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나오고 어디서든 사랑받는다로 정리했다. 상업적 흥행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 발굴·제작을 우선시한다.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하나인 '길 위의 셰프들' 데이비드 겔브 감독은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곳은 넷플릭스가 사실상 유일했다”고 평가했다. 창작자 권리를 보장하는 환경을 제공,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진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