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방형점포를 확대하려는 피플라이프, 리치앤코 등 법인보험대리점(GA)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피플라이프는 대구에 위치한 3곳 점포를 포함한 모든 점포에 개인위생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리치앤코도 전 지점에 이상징후 감지 시 즉각 본사에 보고하는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내방형점포 '보험클리닉'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안내사항'을 배포했다. 피플라이프는 남대구점, 대구유라점, 반월당점 등 대구에 3곳 점포를 포함 전국 72곳 내방형점포 보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클리닉은 고객이 직접 매장에 방문하는 내방형점포로 보험과 관련 여러 가지 고민과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하는 보험숍이다. 특히 인슈어테크 서비스와 연계해 현장에서 전문 상담매니저와 1대 1 맞춤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 점포가 아직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아 폐쇄 등 별다른 조치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이슈가 시작된 시점부터 코로나19 관련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개인위생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각 점포에 상주하는 매니저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보험 영업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조치를 실시 중이다.
리치앤코의 내방형점포 '굿리치 라운지'의 경우 대구에 지점은 없지만, 인구밀집 지역에 배치한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치앤코는 각 매장에 손소독제 비치 등은 물론 매니저 이상징후 감지 시 즉각 본사로 보고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굿리치 라운지에 방문하는 고객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다소 감소했다”면서 “굿리치 라운지의 경우 인구가 밀집한 대형마트 등에 위치해 철저한 개인위생 등을 주문하고, 특이 사항 발생시 바로 본사로 보고되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내방형점포를 확대하려는 이들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내방형점포의 경우 피플라이프는 연내 300곳까지, 리치앤코는 연내 50곳까지 확대를 추진 중이었다.
피플라이프는 “각 점포를 확대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점포 섭외나 계약 등 절차는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각 지점 오픈시점은 코로나19 관련 사안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2월 오픈 예정인 굿리치 라운지는 일정대로 문을 열었지만, 3월 이후 오픈 건에 대해선 일부 일정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