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프린팅 시장이 3년 뒤엔 1조원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이 성장하며 3D프린팅 전문 기업에서 최근 전담 인력이 30%씩 꾸준히 증가했다.
25일 3D융합산업협회가 실태조사, 울러스 리포트, 마켓앤마켓츠 등 국내외 자료를 근거로 국내 3D프린팅 시장 성장 규모를 예측한 결과, 2023년에는 약 1조 2000억원 수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2012년 약 3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4715억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중 장비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D 프린팅 기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0여개 기업이 3D프린팅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관련 산업 종사자는 기업체 전체 종사자 약 1만689명, 3D프린팅 분야 전담 종사자 약 2591명으로 조사됐다.
3D융합산업협회가 3D프린팅 기업과 수요 기업 5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3D프린팅 전담 인력은 매해 눈에 띄게 늘었다. 3D프린팅 전문 기업에선 최근 5년간 연평균 27.5%씩 전담 인력이 증가했다.
3D프린팅 전문 기업의 인력구성에선 장비 관련 인력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52.9%의 인력이 장비 전문 인력이었다. 3D프린팅 출력 대행 서비스 인력은 12%로 그 다음을 이었다.
수요기업이 3D프린터를 주로 활용하는 분야로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이뤘다.
조사에 응한 전체 업체 중 자동차 분야는 20.4%, 의료 분야는 14.4%였다. 응답 기업의 60%가 향후 3D프린팅 활용을 지금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3D프린팅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3D프린팅 도입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개진했다.
3D융합산업협회 관계자는 “3D프린터를 아직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인식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3D프린팅 시장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