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에릭슨이 대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만 최대 통신사 중화텔레콤은 노키아와 에릭슨으로부터 각각 38억5500만 대만달러(약 1540억원), 35억3000만 대만달러(약 1410억원) 규모 5G 장비 구매를 결정했다.
대만의 첫 5G 입찰 결과다.
중화텔레콤은 도쿄올림픽 이전 5G를 상용화하고 1000개 이상 5G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말 이전까지 최소 2000개 5G 기지국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화텔레콤뿐만 아니라 대만다거다, FET(FarEasTone)도 5G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만 3대 통신사는 올해 5G 장비 구매에 약 200억 대만달러(약 7996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G와 5G를 연동하는 비단독(NSA) 방식으로 5G를 구축하고, 연말 이전 5G 단독(SA)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대만은 4G 네트워크 구축 당시에도 노키아와 에릭슨 장비를 주로 선택했다.
한편 대만 5G 주파수 경매에서 중화텔레콤이 3.5㎓ 90㎒폭과 28㎓ 600㎒ 폭을, FET가 3.5㎓ 80M㎒ 폭과 28㎓ 400㎒ 폭을, 대만다거다-티스타는 3.5㎓ 60㎒와 40㎒ 폭을, 대만다거다가 28㎓ 200㎒ 폭을 확보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