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올해 출시되는 주요 5G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865' 플랫폼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What Next in 5G' 행사를 열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의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측은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소니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생산하는 70여개 단말기에 스냅드래곤865가 적용되거나 장착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스냅드래곤865는 퀄컴의 최첨단 AP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5TOPS(1초에 15조회 연산) 속도로 AI 관련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전 제품보다 갑절 이상 강화된 성능이다.
칩에 내장된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도 고화질 이미지 구현에 큰 도움을 준다. 이 ISP는 초당 최대 2기가픽셀에 달하는 속도로 사진과 영상을 처리한다. 퀄컴의 최첨단 중앙처리장치(CPU) '크라이오585'도 탑재했다. CPU 성능은 전작 대비 25% 향상됐다. 퀄컴 아드레노65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25% 향상됐다. 아울러 모뎀-투-안테나 솔루션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RF 시스템'을 탑재, 초당 최대 7.5 기가바이트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65는 올해 세계 수십억 스마트폰 사용자가 5G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 행사에서 확장현실(XR)용 AP 'XR2'를 장착한 시제품과 5G PC 등도 함께 공개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