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적용해 거래 기업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포스코ICT(대표 손건재)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업 이크레더블(대표 이진옥)이 AI 기반 기업 부실예측 시스템 '크레덱스'를 공동 개발하고 서비스에 나선다.
크레덱스는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업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특정기업 채무상환과 자금조달 능력을 사전 예측한다. 부실이 발생하기 전 고객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해 거래 기업 부실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기업은 그동안 신용평가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기존 신용등급은 연간·분기 단위로 작성된 기업경영활동 결과물 재무제표를 근간으로 등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적시에 부실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크레덱스 서비스는 기존 신용등급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금융거래내역, 국민연금 납부실적, 공공조달 참여실적, 상거래정보 등 기업 다양한 활동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자체 개발한 A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 부실징후를 반복 학습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 채무상환능력을 종합 평가해 기업 신용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 부실 발생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고 부실 발생시점까지 예측한다.
기업별 신용등급은 매일 업데이트 하고 거래기업 등급 변동 발생 시 메일, SMS 등으로 알람 메시지를 전송해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크레덱스는 연간 정액제 형태로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 시 단 건으로 특정기업의 신용 상태를 조회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조용식 포스코ICT 크레덱스 리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 기업 부실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기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지속 AI 모델을 고도화해 부실 예측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기철 이크레더블 신용인증1본부장은 “크레덱스 서비스로 기업은 거래 중인 고객과 협력사 부실을 사전에 인지해 리스크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거래 계약 시 거래여부에 대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