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서석진)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전자파 측정장치 등 혁신 기술로 안전한 전자파 환경을 구축한다.
국내 유일 전자파 전문 공공기관으로, 국민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을 제고함은 물론이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일조한다.
KCA는 국민의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IoT 기술을 접목한 상시 전자파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했다.
상시 전자파 모니터링은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 등 무선국 설치 장소에 국한해 실시하는 전자파 강도 의무측정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측정 위주 업무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KCA는 로라(LoRa) IoT 기술이 접목된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 장비를 개발, 현장에 보급했다. 지난해 5월부터 취약계층 이용시설, 주거, 사무공간 등에 대해 국민 신청을 받아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장비를 무상 대여하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올해 본격 확대 예정이다.
이용자는 KCA가 제공한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장비를 원하는 장소에 설치, QR코드로 측정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서비스 결과, 이용자 만족도와 신뢰도는 평균 96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상시 전자파 모니터링 체계 도입으로 1회성에 그쳤던 현장측정 문제를 해결하고, 24시간·365일 연중 시간과 인력에 제약받지 않고 생활환경의 전자파 세기를 측정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CA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장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관 'OECD 혁신 우수사례 중 대한민국 사례'에 선정됐다.
KCA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안전한 전파활용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도 강화한다.
5G 기지국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을 감안, 5G 기지국 설치장소 주변과 5G 기지국이 밀집된 번화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시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 장비를 운영 중이다. KCA는 '전자파 패트롤카'를 운영, 광범위한 지역의 전자파 세기를 빠르게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이동하며 측정결과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KCA는 광범위한 지역의 전자파 세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측정·분석하는 위치기반 전자파 안전지도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실시한다. 전자파 빅데이터를 KCA 전자파 홈페이지(emf.kca.kr)를 통해 공개하도록 홈페이지 개편도 진행 중이다.
KCA는 궁극적으로 전문인력과 장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자파 측정 서비스를 통해 국민 우려를 해소, 안심하고 전파를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황성호 KCA 전파환경팀장은 “일상생활 전자파가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지만 국민의 전자파 인체영향 우려가 높은 만큼 KCA는 전자파 전문 공공기관으로 정부·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상시 전자파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A는 지난해부터 생활환경 곳곳의 전자파 세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관계기관, 무선국 시설자 등과 협력해 생활환경 전자파를 저감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