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AI 기반 콘텐츠 융합인재 양성…SW중심대학사업 시동

6년간 국비 103억원 투입…SW융합인재 산업 현장에 공급

지난해 말 열린 동서대 SW융합대학 출범식에서 학생들이 SW전공 및 기초 커리큘럼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동서대 SW융합대학 출범식에서 학생들이 SW전공 및 기초 커리큘럼을 살펴보고 있다.

동서대가 문화콘텐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소프트웨어(SW)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매년 AI·SW융합전공 100명 이상을 산업계에 공급해 SW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

동서대와 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문미경)은 3월 개강과 함께 SW융합대학 5개 SW중심학과에 'AI공학'과 '빅데이터' 두 개 AI 심화 트랙을 운영, AI 전공 SW융합인재 123명을 양성한다고 1일 밝혔다. '123'은 인력 양성 규모인 동시에 AI 기업 현장실습 '1회', AI 프로젝트 '2건', AI 교과목 '3개'를 필수로 이수한다는 의미다.

SW융합대학 5개 SW중심학과(SW학과, 정보보안학과, 게임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이 AI 심화 트랙에 참여해 36학점을 이수하면 AI 및 빅데이터 복수전공 학위를 수여한다. 5개 SW중심학과와 SW 비전공 일반학과 교과목을 연계한 SW연계전공 과정 6개도 개설했다.

SW연계전공 가운데 'AI콘텐츠'는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영화,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 전공과목에 AI 교과목을 접목한 과정이다. AI를 콘텐츠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사이버경찰보안'은 SW중심학과인 정보보안학과와 일반학과인 경찰학과를 연계, 경찰 지망생 가운데 포렌식을 비롯한 디지털 범죄 수사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학과별 정원 4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청한 최고 인기 과정이다. SW연계전공을 이수하면 본전공과 함께 SW연계전공 학사 자격을 받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양필수로 코딩교육을 진행한다. 코딩교육이 부담스러운 문리대나 예술대, 체대 학생을 위해 AI, 빅데이터, SW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체험형 커리큘럼을 개발, 교양선택으로 제공한다.

동서대는 수년 전부터 전교 차원에서 SW전공 및 기초교육 체계를 준비해왔고, 지난해 자체적으로 SW융합대학을 신설해 SW 교육체계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 과기정통부 SW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사업단은 오는 2024년까지 6년 동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및 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비 지원 103억원을 AI·SW 융합교육에 집중 투입한다.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인터뷰/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SW융합전공과 SW 기초교육을 양축으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I·SW 융합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교생에게 체험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동서대 SW 교육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문미경 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동서대 SW 교육은 후발 대학이 아닌 이미 5년 이상을 기획하고 준비해 온 완성된 SW 교육”이라 강조했다.

문 단장은 “SW전공 학생은 AI, 빅데이터 복수전공 학위를 받아 취업에 확실한 메리트로 활용할 수 있다. 123코스 인증제는 기업에 동서대 SW융합대학 및 연계전공 졸업생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면서 “기존 대학 SW 교육 과정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교육체계에 반영해 SW 교육 전반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인 점도 동서대 SW 교육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