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팀이 인체 조직 재생 장애물인 기관 재협착을 방지할 수 있는 인공기관을 개발해 전임상실험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권 교수팀은 생체적합 생분해성 소재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전기방사법을 융합해 3D 튜브형 인공기관을 만들었다. 물리적 강도가 기관 조직과 유사하면서 기관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한다.
권성근 교수는 “그동안 주된 실패 원인이었던 문합부 재협착을 예방하는 약물을 탑재한 인공기관 지지체 제작이 가능함에 따라 난치성 질환인 기관 협착과 결손을 극복할 수 있는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 나노자연모사연구실 박수아 책임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