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노(HUINNO)가 50억원 규모 추가 투자유치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 단독 투자로 성사됐다.
휴이노는 최근 금융투자자(FI) 그룹을 통해 시리즈A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유한양행이 전략적투자자(SI)로 새롭게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원을 투자해 휴이노 2대 주주 권리를 확보했다.
휴이노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주도한다.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심장 불편함이나 증상이 느껴질 때 언제 어디서나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 가능하다. 측정된 심전도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내과, 흉부외과 교수진이 원격으로 진단한다.
휴이노는 시계형 심전도 장치(MEMO Watch)와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MEMO A.I)에 대해 2019년 KFDA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자사 경구용 항응고제(NOAC) 보급과 함께 휴이노 심전도 기기의 분석, 모니터링 기술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1차 의료기관(개원의)은 심전도 측정이 어려워 경구용 항응고제를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요원했다. 휴이노 기술 보급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도 심전도 측정, 분석과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조기 진단, 처방이 가능하다.
양사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환자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3차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 있는 1차 의료기관(개원의)에서도 부정맥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