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와이즈스톤이 '제1호 데이터 품질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했다. 회사는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ISO/IEC 25024 국제표준 규격으로 데이터 품질 분야에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와이즈스톤(대표 이영석)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지난 2월 초 데이터 품질 시험을 의뢰한 '스마트엑스포트(Smart Export) 기초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놓고 시험한 결과, 국내 최초로 품질 신뢰성을 인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엑스포트 기초통계 데이터베이스'는 미소정보기술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전자무역 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구축한 기업정보 데이터다.
와이즈스톤은 미소정보기술·한국무역정보통신의 데이터 품질 특성 중 지정된 데이터 형식과 정확히 일치하는 지를 측정하는 '데이터 구문 정확성'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특히 '비식별화 적용의 구문 정확성'에 대한 시험은 데이터 3법 통과로 개인정보는 반드시 비식별화를 준수해야 하는 표준규격이다. 향후 크게 늘어날 가명정보 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소정보기술 등은 이번 데이터 품질 시험 인증 발급을 토대로 전자무역 거래 분야에서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외 신뢰성을 확보했다. 데이터 산업 급성장과는 달리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에서 와이즈스톤은 미소정보기술 데이터 품질 측정 잣대를 만들었다.
고재정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 센터장은 “최근 데이터 3법 통과로 다양한 데이터 활용의 길이 열렸다”면서 “특히 처음으로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했는데 향후 의료, 금융, 통신, 소비, 유통 데이터 등에서 수집된 가명정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이번 제1호 데이터 품질 시험성적서 발행을 계기로 비식별화된 가명정보 품질을 공신력 있는 공인시험기관에서 확인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고품질 데이터의 공급·활용 여부가 곧 데이터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즈스톤은 14년여 동안 SW품질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18년 4월ISO/IEC25023 국제표준 규격으로 SW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이후 2019년 2월 현재 500건 이상 공인시험성적서 발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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