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자동차 부품과 식품업 등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내 업종별 애로사항을 인터뷰한 결과 식품업체와 면세점, 자동차 부품업 등 매출이 20~9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50% 이상 매출이 감소하고 관광객도 줄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인력감축 등 실질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동차 관련 산업과 고용, 소상공인 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동차 분야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부품기업 매출이 감소 추세다.
충남도는 단기적으로 '자동차부품업체 지원 계획'을 수립, 신용보증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장기로는 자동차부품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지원을 통한 거래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으로 신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관광업, 음식숙박업 등 영세 소상공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역상권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숙박업의 경우 지난해 2월 10만2595명이 투숙했지만, 올해는 5만3917명으로 47.4% 감소했다.
주요관광지 방문객 역시 동기간 154만1902명에서 올해 80만7421명(47.3% 감소)으로 크게 줄었다.
충남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지역축제를 향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광시설 휴관에 따른 근로자 현황을 조사,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으나, 향후 소강국면에 접어들면 지역경제 활력 문제가 대두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
양승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