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후발업체인 캠시스가 국가 차량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조달청(나라장터) 등록과 함께 전국 10곳의 판매망, 28개 정비망을 확보하며 시장 반격에 나선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CEVO-C)'가 최근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경기도 성남과 제주 전남 영광에 이어 이달 중에 대구 달서구에 직영매장 4호점을 오픈한다 또 다음 달부터 국내 대형마트 6곳에 전용 판매장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 차량의 보증 조건을 포함한 전국 정비망도 확충한다. 보증 서비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차체·일반 부품의 경우 2년 또는 4만km의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
정비망은 자동차 정비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업체 '카랑'과 협업을 통해 출장 정비를 지원하고, 최근 'AJ카리안'의 계약 체결로 전국 28개 정비소에서 차량 입고 등 정비·서비스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이번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 쎄보의 대중성과 성능·안전성에 대한 공신력을 검증 받은 결과다”며 “전국 서비스망과 판매망을 확충해 초소형 전기차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쎄보-C는 캠시스가 자체 설계, 제작한 초소형 전기차로 언덕이나 경사로 등 험준한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부스터, 디스크 브레이크, 경사로 밀림방지 알고리즘 등의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1회 충전에 약 70㎞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에어컨과 히터 등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날씨에 상관없이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80㎞/h, 모터 최고출력은 15㎾이다.
한편, 올해 초소형 전기차 국가 보조금은 400만원으로 전국 지자체 별 지원금(200만~400만원)을 추가하면 출고가 1450만원 쎄보-C를 600만~800만원 안팎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