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전자석(마그넷) 분야 스타트업 수퍼제닉스(대표 심기덕)가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첫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창원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5일 수퍼제닉스를 창원 강소특구 1호 연구소기업으로 선정, '고온 초전도 마그넷' 상용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수퍼제닉스는 KERI 보유 '고온 초전도 팬케이크 코일 보빈' 기술을 이전받고, 이를 기반으로 입자가속기, 고자기장 환경 내 이화학 실험 장비, 자기부상열차 등에 적용 가능한 고온 초전도 마그넷을 개발, 상용화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수퍼제닉스와 함께 더블유랩을 김해 강소특구 1호, 에이엔에이치시스템즈를 진주 강소특구 1호 연구소기업으로 각각 지정했다.
더블유랩은 재료연구소 '플렉서블 활성종 발생기' 기술을 이전받아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저온 플라즈마의 살균력과 약물전달 효능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에이엔에이치시스템즈는 경상대기술지주가 보유한 '복합재료 스티칭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 휴대성과 작업성을 개선한 '복합재료 스티칭 장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 강소특구는 KERI 보유기술을 중점 활용해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특구 특화 미션이다. 김해 강소특구는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진주 강소특구는 항공우주 부품·소재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한다.
강소특구 연구소기업은 강소특구 내에서 공공연구기관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이다.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에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기술금융 등 사업화 지원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해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6개 지역 강소특구를 지정했고, 올해부터 432억원을 투입하는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