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터넷은행법 부결 공개 사과, 총선후 처리 약속"

제376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184인, 찬성 75인, 반대 82인, 기권 27인으로 부결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법안이 부결되자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법안 부결 후 대화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376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184인, 찬성 75인, 반대 82인, 기권 27인으로 부결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법안이 부결되자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법안 부결 후 대화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여야는 5일 정회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인터넷은행법)이 부결되면서 정회된 본회의를 산회하고, 내일(6일) 오후 4시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간 협의 사항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로 했다.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김한표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회 제1당과 제2당 간 협의 정신이 훼손되고 신뢰에 금이 간 것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일 공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부의가 있었다. 오늘 부결된 인터넷은뱅법은 다음 회기에 제1당과 제2당 협의 하에 처리하기로 했다”며 “내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오늘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 획정안이 내일 국회로 오기로 예정돼 있다”며 “획정안이 오는 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은 재석 184석 의원 가운데 찬성 75표, 반대 82표, 기권 27표를 기록해 부결됐다.

개정안은 여야 정무위원회 간사가 1년 동안 협의해오며 민주당이 원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비자보호법)과 통합당이 주장해온 인터넷은행법을 통과시키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이날 금융소비자법은 가결됐으나, 인터넷은행법은 부결됐다.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가적으로 국회 사무처에 오늘과 같은 파행 사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한다”며 “다음 회기는 선거를 치른 후에 열리는 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