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웹툰 플랫폼 서비스 '만화경'이 출시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에서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에피소드뷰는 300만 건을 돌파했다.
만화경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음식, 배달을 넘어 문화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선보인 서비스다.
인기 비결로는 스토리 차별화가 꼽힌다. 다른 웹툰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은 학원액션이나 로맨스 작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까지 연재만화 15편, 단편만화 8편이 공개됐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주제 작품들이 주종을 이룬다. 타인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과 배려, 독자에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 등을 전한다.
만화경은 신인 작가 발굴의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대형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 경험이 없더라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일상툰, 힐링툰 작가들의 작품이 만화경만의 고유한 색채,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연재 형식에서도 차별화했다. 요일별로 연재 작품을 업데이트하는 다른 웹툰 플랫폼과 달리 만화잡지 형태로 구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업데이트된 만화를 선보인다. 과거 한장 한장 손으로 넘기며 보던 만화잡지 콘셉트로 구현됐다. 인기작가와 신인작가의 만화가 어우러진다.
독자가 작가, 편집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이용자가 편집자에게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애독자 엽서'를 비롯해 각 작품별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는 '편집자의 방',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고민을 알아볼 수 있는 '핫한 인터뷰' 등 타 웹툰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예근 우아한형제들 만화경 셀장은 “다른 대형 웹툰 플랫폼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만화경만의 정체성으로 만화 콘텐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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