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전북 정읍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를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현장에 가보라”고 지시한데 따른 조치다.
크랜앤사이언스는 마스크 필터인 멜트블로운(MB)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8년 정읍에 156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고, 지난해부터는 인체에 무해한 나노 소재를 활용해 살균율 9.9%를 갖춘 기능성 필터소재를 개발 중이다.
성 장관은 “국민들에게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마스크용 필터 생산 확대를 당부한다”면서 “생산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긴급 수급조치'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수급조치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안정화를 위해 △생산·판매량 신고의무 부여 △수출제한 조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정부 예비비를 투입해 노후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다른 용도 필터 제작에 활용되는 생산라인을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곽규범 크랜앤사이언스 대표는 “다음 주부터 신규 설비 2대를 가동해 마스크 필터 생산량을 기존보다 3배 가량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