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바알리, 신보 경기스타트업 퍼스트펭귄 선정

해외송금 핀테크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 퍼스트펭귄 경기지원기업 1호 선정 국내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해외에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반 송금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가 신용보증기금 경기 스타트업 지점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보증사로 유관업계에서는 첫 선정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와이어바알리에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의 해외송금 솔루션 소스코드와 서버성능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해외송금 핀테크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 퍼스트펭귄 경기지원기업 1호 선정 국내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해외에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반 송금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가 신용보증기금 경기 스타트업 지점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보증사로 유관업계에서는 첫 선정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와이어바알리에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의 해외송금 솔루션 소스코드와 서버성능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해외 송금 스타트업 와이어바알리(대표 유중원)가 인공지능(AI) 송금 플랫폼 기술을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 경기스타트업 지점 1호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 와이어바알리는 국내 송금 기술을 뛰어넘어 '국가간거래(N2N) 다구간 송금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 기존 송금은 한 나라에서 송금이 많은 나라로 일방적 송금 경로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베트남, 한국에서 호주,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등 단선 송금 위주다. 반면 와이어바알리 송금 네트워킹은 송금과 수금을 담당하는 나라별로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 '다구간 네팅'이 가능하다. 예컨대 한국에서 호주로 이용자 송금을 묶어 1000만원을 보낼 경우 현지 동맹 기업 잔액에 800만원이 있으면 와이어바알리 AI가 800만원을 인식해서 200만원만 자동으로 보내준다. 여러 국가 송금과 수금 물량을 자동으로 매핑, 송금이 완료된다.

와이어바알리는 투자받은 자금을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시장 확장과 기업간거래(B2B) 송금 상용화에 투입한다. e-월렛 플랫폼 개발 등 신규 사업 연구개발(R&D) 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왼쪽)와 염정원 신용보증기금 경기스타트업 지점장이 퍼스트펭귄 보증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왼쪽)와 염정원 신용보증기금 경기스타트업 지점장이 퍼스트펭귄 보증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와이어바알리는 2016년 삼성 출신이 나와 만든 스타트업이다. 기획재정부로부터 소액 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등 20여국 60여개 구간에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8일 “와이어바알리는 미래 성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신보는 퍼스트펭귄 지원 보증을 활용해 단계별로 전방위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보증은 창업 5년 이내 기업 가운데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체를 선정,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해외소액 송금 핀테크 스타트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로 외연을 넓히는 첫 공적 자금의 민간경제 지원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는 “해외 송금 기업 가운데 100조원 규모가 넘는 미국 시장 내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면서 “다음 달 캐나다 현지 은행과 제휴, 캐나다에서 한국을 비롯한 20여국으로 다구간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신보 퍼스트펭귄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동남아 지역 e-월렛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송금 수취 수단으로 e-월렛을 연계하는 방안이다. 신보 경기 스타트업지점은 와이어바알리를 종합핀테크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