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조2000억원대 투자 손실을 일으킨 사모펀드 '라임사태'로 금융권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이 AI 특허 기술로 불완전판매 방지에 나섰다.
그리드원(대표 김계관)은 자산운영사 등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서류상으로 올바르게 안내됐는지 검수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투자 진단 실시, 상품 설명 제공, 조력자 제도 확인, 구매자의 상품 이해 등 관련 안내나 고객의 자필 서명 여부를 AI 로봇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로봇이 불완전판매 서류를 검수해 사람의 실수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방지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또 AI 자연어 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상품 상담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고객이 정확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로봇을 통해 상품 설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고객의 질문에 답을 해 사람이 임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그리드원은 이미 외국계 보험사에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AI 기반 계약서 검수 자동화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과도 신탁 상품 서류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사회적 손실 방지에 AI 기술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불완전판매는 물론 기업과 고객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전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