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조원)과 센서기업 트루윈이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센서 사업화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열영상 센서 수요가 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나노종기원은 지난 2015년 '모바일용 초저가 적외선 열영상 센서 기술'을 트루윈에 이전한 뒤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80x60 픽셀 어레이 저화소 적외선 열영상 센서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호환공정을 적용해 높은 수율을 확보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금속 산화물계 감지물질을 적용, 특허 라이센싱과 수율개선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적외선 열영상 센서는 기존 반도체 제조공정(CMOS)으로 생산 가능해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트루윈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열영상(감지) 카메라 핵심부품인 열영상 센서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외 관련 기업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 엠테이크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열영상 카메라 전문기업으로부터 최소 총 10만개 제품주문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약 12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대전시 첨단센서 산업육성 의지와 나노종기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제품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 나노종기원과 중화소 적외선 센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민수용 적외선 열영상센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조원 나노종기원장은 “이번 제품사업화는 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면서 “향후 사물인터넷(IoT)센서 등 국가 시스템반도체 국산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