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메이저병원(구 강남미즈메디병원), 휴먼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대표 신상철, 이민섭),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대표 천종식),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비링크(대표 이인서)는 유전자 기반 질병 예측을 위한 '일 만 게놈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4개 참여기관은 치매, 심혈관 질환, 주요 암 등의 질병에 대한 유전자 기반 예측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강남메이저병원은 참여 환자 모집과 국가 검진 실시를 통한 데이터 수집을 총괄하며,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휴먼 게놈 분석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비링크는 수집된 국가 검진과 게놈 결과 데이터의 전달을,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각각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기관들은 국내 최초로 국가 검진 데이터(임상 데이터 및 설문 데이터), 게놈 데이터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등을 함께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질병 예측 모형과 건강증진 모델을 발굴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된 질병 예측 모형과 건강증진 모델의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신청하고 새로운 건강검진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참여기관들은 현재 전 세계 의료분야에서 화두가 되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과 정밀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휴먼과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 및 임상 데이터 등을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며 해당 분야 전문기업 간 협업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경철 강남메이저병원 경영 원장은 “대표적인 유전체 게놈과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에 국가 검진 데이터를 융합해 질병 예측 모형을 만들고 이를 다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EDGC 공동대표는 “기존 국가 주도 연구는 산업화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기업과 병원 주도의 코호트를 구축함으로써 날로 발전하는 게놈 분야의 학술적 근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밀 분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 국민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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