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지식이 없어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계약서를 추천 받아 전문적인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리걸테크 서비스가 첫선을 보인다.
티쓰리큐(대표 박병훈)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리걸인사이트(대표 정재훈)와 함께 AI 기반 계약서 추천 자동작성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능형 계약서 자동작성 서비스는 수요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계약 내용을 입력하면 AI 기술을 통해 최적의 계약서 템플릿, 중요 조항, 특약 조항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수십년 경력의 변호사들이 보유한 노하우와 티쓰리큐의 자연어 처리·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변호사의 대면상담 수준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담긴 계약서를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수요자가 전문적인 법률 지식이 없더라도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쉽게 계약서를 작성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리걸인사트는 근로계약서, 위탁용역계약서 등 250여개의 계약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중소기업, 법무법인 등을 위한 서비스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탑재한 모든 템플릿은 변호사들의 노하우와 검토 과정을 통해 작성, 일반 변호사의 대면상담 수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담보한다.
AI 기반 계약서 추천자동작성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본격화되었다. 리걸인사이트는 오픈 베타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무료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 단체 등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는 리걸인사이트 홈페이지 내 '일대일 문의'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단, 일반 이용자는 홈페이지 회원 가입 이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정재훈 리걸인사이트 대표는 “변호사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법률 서비스의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서비스가 법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요자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치훈 티쓰리큐 부대표는 “법률 서비스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이지만 계약서 등 표준화가 가능하고, AI와 IT를 접목할 수 있는 업무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