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교육 플랫폼 '유밥(ubob)'과 대학교과를 접목한 고품질 원격강의 콘텐츠가 선보인다.
스마트러닝 전문기업 인더스트리미디어(대표 임준철)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격강의 수요증가에 대응해 '대학교과 지원시스템'을 공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한해 기존 교과 내 20% 이내 원격강의 제한규정을 완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온라인 강의비율을 배정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원격강의 도입운영을 위한 준비시간이 부족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운영해야 하는 대다수 대학이 오프라인 수준 강의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회사는 온라인 기업교육 플랫폼 '유밥'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국내 주요대학을 상대로 '대학교과 지원시스템'을 서비스한다. 전공필수, 전공선택은 물론 IT, 어학, 최신 트렌드 등 대학교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담았다.
국내 유수대학 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가 체계적인 교육공학적 교수설계를 기반으로 제작해 대학 정규수업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학생은 취업 시 기업 직무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영, 직무, MBA, 자기계발 분야 실무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송영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인더스트리미디어는 국내 대기업에 경영직무, 어학, 인문학, 철학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서 “연장선상에서 대학에서도 단기간에 완성도 높은 원격강의를 제공, 코로나19 대학 내 확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교과과정이 재생시간 10분 이내 모바일 중심 마이크로 콘텐츠로 구성돼 교수진은 유연하게 교과계획을 수립하고 학생은 시간장소 구애 없이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교수진은 학교가 제공하는 원격교육시스템에 '유밥'기반 수준급 마이크로 콘텐츠를 접목해 과목별 진도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교과 지원시스템은 온라인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학습관리 방식이 강점이다. 차시별 랜덤샘플링 퀴즈와 강의교재를 제공해 학생의 수업참여도를 높였다. 다양한 수료기준을 설정하고 일정주기별로 수강생 학습 진도를 관리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차원에서 이번 학기동안 운영실비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준철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향후 6개월 동안 대학생에게 무제한 학습기회를 줘 대학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시스템 운영에 드는 서버비용, 콘텐츠 조달비용 정도로 3200여개 과정 4만8000여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캠퍼스에 확산된 원격교육 기회를 대학들이 단기 미봉책으로 국한시켜서는 안된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부합하는 중장기적 교육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