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는 공기청정기 등 공기가전 판매를 넘어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깨끗한 공기가 보장된 '청정 공간' 판매 시대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웨더가 판매하는 청정공간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로 알려진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수준 연간 초미세먼지 5.7㎍/㎥의 공기질을 보장하는 것으로 이러한 청정 공간은 '공기지능 모듈(Air Intelligence Module)'로 만들어진다.
공기지능 모듈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공기질 측정기와 오염된 내부 공기는 내보내고 외부 공기는 필터로 걸러 들여오는 환기청정기(공기순환기), 적정 습도와 산소를 제공하는 수직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공기지능 모듈은 실시간 측정 데이터에 기반한 청정공간을 만들어 주는 솔루션이다. 사무실, 학교, 카페, 도서관 등 공간 형태나 용도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특성에 맞는 공기질을 제공할 수 있다.
청정 공간을 만드는 핵심 요소는 공기데이터다. 공기지능 모듈은 실내공기질 측정기 실시간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기청정기와 수직정원 등을 작동시켜 미세먼지(PM 10), 초미세먼지(PM 2.5),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6가지 실내공기질 요소를 24시간 관리해 청정한 공기와 에너지 효율을 모두 잡았다.
케이웨더는 그 동안 사무실, 학교, 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공기지능 공간을 구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포에버성형외과 1층에 오픈한 '공기지능 라운지(Air Intelligence Lounge)'는 케이웨더 공기지능 모듈로 재탄생한 새로운 청정공간이다. 케이웨더는 현재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휴게실을 공기청정 공간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기지능 모듈 성능은 수치로 증명됐다.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14일 포에버성형외과가 위치한 강남구 초미세먼지 1일 평균값(환경공단 발표 값)은 58㎍/㎥에 달했다. WHO 기준 '매우 나쁨'이었지만 공기지능 라운지 내부는 초미세먼지 1일 평균 5.3㎍/㎥(자체 측정)로 WHO 기준 '좋음' 수준을 넘어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보다 나은 수치를 보였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최근 들어 학원이나 학교,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특정 실내 공기질 요소를 공간적 특성에 맞게 일정 수치 이하로 보장해달라는 문의가 이어진다”면서 “지금껏 공기산업이 가전제품에 편중된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제공하는 공기질 수준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산정되는 '청정 공간' 판매시대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