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긴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영삼 후보를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동대문을을 포함한 서울과 대전 등 18곳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65.2%의 지지율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39.8%)을 꺾었다. 이 의원은 앞서 서초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당했지만 지역구를 바꿔 동대문을 경선에 나섰다. 이로써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동대문을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 성북갑에는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이 최진규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꺾었다. 마포을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전 의원, 강서병에는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 동작갑에는 옛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장진영 후보 출마가 결정됐다.
지난 경선에서 동점이 나와 재경선을 치른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의원이 0.4%의 차이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대전 서구을은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이 전옥현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3자경선이었던 유성을에서는 현역인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광역시의회의원이 17일부터 이틀간 결선을 치른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 부천을에는 서영석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부천병에 차명진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남양주갑은 심장수 전 당협위원장, 화성갑은 최영근 전 화성시장, 화성병은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과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이 17일부터 이틀간 결선을 치른다.
양주는 안기영 전 경기도의원, 포천·가평은 최춘식 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확정됐다. 충남 천안을은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본선행으로 가게 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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