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GSMA "2025년 중국 통신 이용자 절반 5G 가입"

[국제]GSMA "2025년 중국 통신 이용자 절반 5G 가입"

2025년 중국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전체 통신 가입자의 절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중국 모바일 경제 발전 보고서 2020'을 통해 중국이 글로벌 5G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GSMA는 5G 대규모 투자와 이용자의 5G 선호도 제고를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5G 상용화 발표 이후 전국망 구축과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50여개 도시에 16만개 기지국을 설치했고 5G 단독모드(SA) 커버리지와 용량 증설에도 상당한 투자를 단행했다.

GSMA는 향후 5년간 중국 통신사 모바일 사업 자본 투자를 1800억달러(약 222조6000억) 이상으로, 90%가 5G 네트워크 구축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3대 통신사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쓰한 GSMA 중국 총재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파수와 인프라를 포함한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5G 밀리미터파 GDP 비중
203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별 5G 밀리미터파 GDP 비중

GSMA는 5G 밀리미터파(㎜Wave)에서도 중국이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2034년까지 1040억달러(약 128조7000억원) 규모 GDP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G 밀리미터파 관련 GDP 절반에 이르는 수준으로, 한국은 같은 시기 약 16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5G 밀리미터파가 활용될 유망 분야는 제조업이 62%로, 전문 금융 서비스(12%), 정보통신기술·무역(10%), 농업·광업(9%), 공공서비스(8%) 순으로 손꼽혔다.

5G 밀리미터파 예상 활용 분야
5G 밀리미터파 예상 활용 분야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