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슨앤오션(대표 김정일)이 수중카메라, 다이빙 컴퓨터, 다이빙 로그북 기능을 하나로 합친 스마트폰 하우징을 출시한다.
아티슨앤오션은 스쿠버다이빙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하우징에 수심·수온센서를 장착, 블루투스로 앱과 연동한다.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하는게 특징이다.
아티슨앤오션이 출시하는 하우징 '다이브로이드'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한 달간 킥스타터에서 선주문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목표치 1만달러를 50배 이상 뛰어넘는 52만달러 물량이 선주문으로 들어왔다. 현재 인디고고에서 진행 중인 펀딩에서는 10만달러가량 주문이 들어왔다. 인디고고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다이브로이드는 하우징에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3개 버튼이 특징이다. 각양각색 스마트폰 크기와 상관없이 기능을 지원한다. 줌 기능부터 실시간 레드필터 기능까지 SW로 구현한다.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관련 특허도 3개를 등록했다. 하우징은 수심 60m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함께 달려있는 센서는 100m까지 방수를 지원한다.
3개 이상 장비 기능을 합쳐 가성비를 높였다. 기존 장비 구입에만 최소 300만원 이상 들어가던 비용을 10분의 1로 줄였다. 다이빙 일지의 경우,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손으로 적어야 했던 것에서 자동으로 기록을 남겨준다. GPS를 이용해 지리정보와 사진, 영상을 앱을 통해 자동으로 기재한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지인들과 정보 공유도 할 수 있다.
무감압 한계 시간, 수심, 다이빙시간, 수온, 상승 소요시간, 상승속도, 산소중독 경고, 감압 지시사항 등을 스마트폰 화면 표시해준다. 다이버가 필수로 알아야 할 안전정보를 알려줘 잠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감이 끝난 킥스타터 배송은 이번달부터 개시한다. 인디고고는 다음달 펀딩이 끝나는 대로 배송할 예정이다. 일반 판매는 크라우드 펀딩이 끝나는 5월부터 자사몰에서 시작한다. 해외 판매는 아마존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다이빙 인구는 800만명에 육박한다. 국내는 30만명으로 추정된다. 매년 진입 인구가 글로벌에선 100만명, 국내 5만명 수준으로 성장률이 17%에 달한다.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는 “내년부터 비즈니스모델을 변경할 것”이라면서 “제품을 파는 것에서 앱 판매로 전환, SW 개발사로써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아티슨앤오션 개요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