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시스, 영상편집 스튜디오에 1PB 스케일아웃 NAS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 첫 공급

글루시스(대표 박성순)가 최근 A방송영상독립제작사에 1페타바이트(Petabyte) 규모의 스케일아웃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제품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AnyStor Enterprise)'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산 NAS 전문기업으로서 1PB급 스케일아웃 NAS를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글루시스는 이를 베스트 프랙티스로 삼아 대용량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글루시스 1PB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모델 도입 비용이 경쟁제품 대비 약 30% 정도 저렴해 백업·아카이브 스토리지 시장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번 첫 공급 사례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사업에 힘을 싣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제작·인터넷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해온 A방송영상독립제작사는 영상 편집·아카이빙 용도로 서버에 스토리지 어레이를 연결해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성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확장 유연성과 스토리지 관리에 한계를 느끼던 중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 확장을 위해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는 영상 저장 데이터가 증가하면 필요한 만큼 확장이 가능한 스케일아웃 NAS다. 스케일아웃 확장 시 용량과 함께 성능도 같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단일 스토리지로 최대 19.4P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고용량 4K 영상의 보편화로 스토리지 증설이 빈번한 방송영상 스튜디오에 아카이빙 스토리지로 적합한 게 특징이다.

글루시스는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AS-700E 60 베이)' 모델 2대를 클러스터로 구성해 가용량 1.1PB를 구현했다. 클러스터는 100G 인피니밴드 2개를 본딩으로 연결해 클러스터 간 연동성과 가용성을 높였다.

또 니어라인(Near-line) SAS 방식의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MS 윈도·맥 OS 등 이기종 워크스테이션으로부터 대규모 무작위 입출력 부하를 감당할 수 있다.

박근식 글루시스 이사는 “방송영상 분야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인프라 내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장기 보존용 데이터에 대한 관리 복잡성과 비용에 한계를 겪고 있다”면서 “글루시스의 스케일아웃 NAS는 확장이 용이하고 가격에 비해 높은 성능을 보여 백업·액티브 아카이브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