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동티모르 외딴 섬을 태양광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한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이엘티(대표 양희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동티모르 아따우로섬에 태양광 전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시설 유지관리기술을 전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따우로섬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이엘티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밤낮으로 태양광 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태양광 에너지로 모든 전력 수요를 해결하는 에너지 자립섬이 목표다.
이엘티는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 미얀마 등 해외 전기시설 취약지역에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50㎾급 독립형 하이브리드 전력변환시스템(PCS)도 개발했다.
양희원 대표는 “국내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새로운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