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해군 PX 227개 점포 운영권 낙찰…점포수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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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해군 부대 마트(PX) 227개 점포 운영 사업을 연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탈환한 편의점 점포수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군 PX 227곳에 대한 민간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현재 점포를 운영하는 GS25가 다시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사업을 운영해온 GS25는 올해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5년간 사업을 더 연장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대상 점포는 민간 직영 위탁마트 44곳, 부대위탁마트 169곳, 이동마트 8곳, 부대 내 스낵코너 6곳을 포함한 총 227곳이다.

이번 입찰에는 편의점 업계에서 GS25와 점포수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CU도 참여했다.

입찰 방식은 국군복지단이 제시한 최소 판매가 할인율 35%보다 누가 더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GS25가 CU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며 낙찰받았다. 국군복지단의 최소 판매가 할인율은 2010년 20%에서 2015년 30%, 올해 35%으로 지속 상승 했다.

GS25가 낙찰을 받으며 편의점 업계 점포 수 1위를 유지하게 됐다. GS25와 2위 사업자 CU 매장 수 차이가 미미해 이번 해군 PX 입찰로 1·2위 사업자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GS25는 점포수 1만3899곳을 기록하며 CU의 점포 수(1만3820곳)를 79개 차이로 앞질렀다. 20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하지만 높은 판매가 할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통상 편의점의 마진률은 30~40%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GS25는 마진에 가까운 판매가 할인률에 연회비 10억원과 월 판매입금액의 2.5%를 국군복지단에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 매출액 400만원이 넘을 경우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도 단행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기존 사업을 연장한 만큼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집행하지 않아도 되는 강점도 존재한다.

GS25 관계자는 “해군 PX 사업은 군부대라는 특성상 IT·물류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있고 사업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지난 1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