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업고등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생이 꿈을 이루는 학교' 비전을 실천한다.
해남공고는 1993년 3월 개교한 지역 거점고등학교다. 2018년 12월 본관 준공식을 거치고 2020년 1월 제27회 졸업식에 203명이 졸업(졸업생 총수 8886명)했다. 현재 건축과, 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화공과(5개과)로 구성돼 있다. 전남 서부지역의 창의적인 기술인 육성 요람 역할을 담당한다.
해남공고는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속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맞춤반, 산학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중소기업 이해연수, 전공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의 취업 마인드 제고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산업분야 기업 맞춤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취업·산학맞춤반의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학생은 기업 문화를 경험하고 현장 기술을 습득해 취업 후 병역특례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겪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기계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교 인근에 대불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조선업 인프라를 활용한 일학습 병행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명장공방 지원사업을 통해 조성인 명장(배관 분야)에게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을 받고 있다. 전남혁신형 기업맞춤(JOBs)교육은 학생이 전남에 있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전남교육청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부사관 동아리가 운영돼 동아리 및 방과후 시간에 필기, 체력검정, 면접 준비를 실시하고 군인을 지망하는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학교는 공무원 공채반을 건축과, 전기과 중심으로 운영한다. 학생은 1학년부터 방과 후와 방학 기간에도 학교에서 특강을 받고 자습을 하면서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9급 공무원 고졸경쟁채용의 장점을 살려 공무원 공채반에 참여한 학생은 실력을 쌓고 있다. 해남군청, 순천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졸업생이 있어서 틈틈이 후배들에게 찾아와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해외 선진지 체험학습을 2017년 대만, 2018년 일본으로 실시했다. 해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수 자체가 감소해 취업률이 높아지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교직원이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해 해남공고 학생을 찾는 기업이 꾸준하다.
해남공고는 취업뿐만 아니라 인성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장점이 있다. 실습시간이 많이 편성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 교직원 70%가 상시 교내 거주하며 원하는 학생에게 야간 활동 및 개인별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다.
저렴한 학비로 경제적 부담도 적다. 학교는 수업료 및 기숙사비 전액 면제, 다양한 장학금 지금 혜택(2019년 1억1000만원), 교복 무상 지급, 특성화 거점고 지원사업 및 군지원금(9억원) 등으로 학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공부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교시설 현대화로 취미활동과 자기계발도 가능하다. 특성화 거점고 유치로 학교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2018년 증·개축 했으며 교실 및 실습실을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게임장, 당구장, 노래방, 헬스방, 바리스타실을 설치하고 연극반, 네일아트반, 제과제빵반, 미용반, 드론반, 통기타반, 승마반, 밴드반, 부사관반 등 다양한 동아리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