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공식 출범했다. 인공지능(AI) 전문가 위주로 진용을 정비한 4차위는 범부처 AI 위원회로서 역할을 재정립한다.
4차위는 윤성로 위원장을 포함한 20명 민간위원 위촉을 완료, 당연직 정부 위원 6명을 포함해 26명으로 출범했다.
3기 4차위는 AI, 빅데이터, 초연결 네트워크 등 디지털 기술이 촉진하는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기존 2기 4차위 민간위원 20명 중 14명을 교체, AI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혈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했다.
김경백 전남대 교수, 김종민 강원대 교수,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박명순 SK텔레콤 유닛장 등 학계와 민간 AI 전문가를 신규 선임했다. 박유랑 연세대 교수,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김화준 코인플러그 고문 등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블록체인 관련 민간·학계 전문가도 3기 4차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핵심 과제로, 4차위는 범부처 AI 위원회 역할을 부여 받았다. 정부가 지난해 수립한 'AI 국가전략' 후속 실행계획을 심의·조정한다.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혁신, AI 대중화를 위한 국민 전반 활용 능력과 데이터 접근성 향상 등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다른 혁신산업 관련 분야에서도 민간 주도 자문위원회로서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부 정책 완성도를 높이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효과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3기 민간위원에는 여성 참여가 확대되고 평균 45세로 보다 더 젊은 전문가들이 포진한 것도 특징이다.
윤성로 위원장은 “AI가 국가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3기 위원과 추진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불안한 미래가 아닌, 누구나 원하는 따뜻한 미래가 되도록 국민 모두 의견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 3기 4차산업혁명위원회 구성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