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한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내일을 향합니다'(Next Awaits)라는 제목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사흘 만에 조회 수 100만 뷰(view)를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이 영상은 1분 56초 길이로, 현대차그룹의 지나온 역사를 현재에서 과거까지 역순으로 조명하고 있다.
영상은 수소전기차 넥쏘가 등장한 뒤 시간이 거꾸로 흐르면서 투싼, 티뷰론, 스텔라 등 과거 차량을 차례로 비추고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승용차 모델로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돼 한국을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은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첫 수출차 포니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영상은 자동차를 수출하기 위해 선박을 건조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발전하고, 차량, 선박, 교량에 쓰일 철을 공급하면서 제철업이 발전하는 등 현대가 한국 경제와 함께 성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영상은 작년 9월 현대차 유럽권역 본부가 기획 후 제작해 유럽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지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 작년 말 세계 전역으로 공개를 확대했다.
이 영상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문 평전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감독 단테 아리올라가 제작했다고 그룹은 소개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