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캐쉬백, 포인트 등을 통해 소비자가 해외주식에 소액(소수 단위 포함)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0월 출시된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1일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이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커피전문점, 제과점, 의류 전문점 등 제휴업체의 마일리지, 캐쉬백, 포인트 등을 통해 소비자가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신한금융투자의 제휴업체는 마일리지 적립방법에 스탁백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을 제공하고, 신한금융투자는 마일리지를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매매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제휴업체가 소비자의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마일리지 등을 제공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스탁백 서비스)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가 제휴업체에게 금융투자상품 거래에 관한 청약의 유인 위탁시 자본시장법상 업무위탁 관련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오는 8월 전화 및 문자 수신시 발신자에 대한 통신사의 통신정보와 신용정보회사의 금융정보를 함께 활용해 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여부를 판별·안내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소비자가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때 통신사가 발신자 전화번호의 사기위험수준에 대해 검증 후 이상 여부를 탐지하면 수신자에게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통해 안내한다.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PASS) 앱을 실행해 전화·문자 발신자의 성명 또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통신사는 발신자의 중복가입방지정보(DI) 값을 나이스평가정보에 전송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발신자가 기존에 대출사기, 보험사기 등 금융질서문란 행위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해 통신사에 전송, 통신사가 수신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도 특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KT와 부산시가 제휴해 부산동백전(부산시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부산시 내 가맹점에서 지급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KT는 결제·정산 등 관련 정보를 전달 및 지시하고, 부산시는 시 계좌를 통해 선불충전금의 보관 및 가맹점에 대한 정산을 수행한다.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핀테크 업체 엘핀은 전자상거래를 위해 출금계좌를 등록할 때 유심 가입정보와 신청인의 인적 사항을 비교해 일치할 경우 출금 동의를 받는 서비스를 9월에 출시한다.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월 신규 가입자 200명, 건별 거래 한도 최대 15만원 등의 부가조건이 붙었다.
현대해상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성 보험 가입시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달리 모바일을 통해 소속직원의 자필서명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를 오는 6월 내놓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