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코로나19 피해 중소협력사 수수료 인하·관리비 면제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과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중소협력사 매장 수수료 인하와 21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은 3월 개점한 광교점을 제외한 전 사업장 식음료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출 감소에 비례해 수수료를 인하한다. 식음료 매장은 자영업자 혹은 영세사업자가 다수의 점포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갤러리아는 동일 금액을 지원하기 보다는 각 점포 매출감소에 비례한 수수료 인하와 관리비 감면이 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입점한 전체 161개 브랜드 가운데 대기업을 제외한 영세·중견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118개 협력업체 브랜드 대상으로, 매출 감소폭에 따른 수수료 인하를 진행한다.

인하된 수수료는 익월 입점 브랜드에 지급하는 납품 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대상 매장은 3월 한 달간 평균 12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 수수료를 전액 면제 받는 브랜드도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는 식당가 매장 22곳 가운데 영세·중견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17곳을 대상으로 3월 직접 관리비를 전액 면제한다. 백화점 식당가 매장은 매월 수도 및 광열비 등을 실 사용량에 따라 직접 관리비로 납부하는데 관리비 면제로 각 식당가 매장은 평균 140만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처럼 갤러리아는 영세 협력업체 외에도 중견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또 매출 감소폭에 비례한 수수료 인하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직접관리비를 전액을 부담함으로써 협력사에 대한 실질적 자구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상생 지원안은 코로나19 어려움은 백화점 못지않게 중소협력사도 크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 고통 분담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멀리' 가치 실천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