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서며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23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64명이었으며 이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4명(21.9%)으로 유럽 등에서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첫날 유럽발 입국자 수는 1442명이었고 이 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961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144명이다.
전국적으로 약 81.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8.9%이다. 대구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추가 확진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 확진자 수가 각각 24명과 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으며 22일 요양병원 2개소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 6명, 경기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전일 대비 4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15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도 전일대비 4명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70명이 확인됐다.
이밖에 충북 2명, 부산 1명, 세종 1명, 경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된 사례는 13명이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1명이다. 전날 공식 통계 대비 7명이 늘었다. 중증 단계의 환자는 27명, 위중 단계 환자는 64명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57명 추가돼 총 3166명으로 늘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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