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자사주 처분을 결의하고 미래성장동력 투자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분율 약 3.9%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지주회사 대웅에 처분하고 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은 연구개발(R&D) 투자,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취득 등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위해 사용 예정이다.
R&D 투자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항섬유화제(PRS 저해제), 당뇨병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사용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약 100억원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2015년 주식 30%를 취득하며 대웅제약 자회사로 편입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금 확보로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없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 재무 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