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이 인류가 풀지 못하는 뇌질환 치료 실마리를 '전자약'에서 찾는다. 뇌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전자약플랫폼을 구축, 글로벌 뇌질환 통합 전자약 일등 기업을 목표로 한다.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뇌질환분야 전자약 전문 회사다. 진단, 치료, 치료데이터를 통합한 뇌질환 전자약 플랫폼을 개발한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의 다양한 적용 분야 가운데 '뇌질환'에만 집중했다. 치매, 우울증, 편두통 등 일반 약을 통해 해결하지 못한 질병치료에 전자약을 활용한다. 뇌상태 분석, 진단, 치료, 관리 전 과정뿐 아니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유일한 기업이다.
와이브레인 핵심은 기존 전자약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있다. 기존 전자약은 수천만원 이상 가격으로 일반 환자가 접근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항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전자약이 지만 사실상 의료기기와 다를 바 없었다. 반면에 와이브레인은 재택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재택환경에서 치매 전자약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서 처음이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의 기본인 최적의 전류자극에 대한 원천기술도 보유했다. 자극강도를 즉각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인공지능(AI)기술이 바탕이다. 처방대로 동작하도록 설계해 전자약 오남용을 원천 차단한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뇌질환전자약플랫폼 구축, 전류자극 원천기술뿐 아니라 전자약 사용 순응도를 실시간 관리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치매치료제 임상 진행 중이며 이외 조현병, 양극성장애 등 다양한 뇌질환에 대해서도 임상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편두통 전자약은 올해 2분기 국내 허가가 목표다. 이들 제품은 미국 허가도 동시에 준비한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말 편두통을 시작으로 내년 우울증까지 확대한다.
단순히 기술에만 기대지 않는다. 수많은 기술이 시장에서 사장되는 것을 직접 봤다. 상용화 준비를 철저히 했다. 병원, 일반가정 등 이원화해 시장을 공략한다. 병원용 플랫폼은 국가별 상위 제약사와 영업 마케팅 제휴를 통해 상용화에 나선다. 국내서는 환인제약과 뇌파진단시스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가정용 플랫폼은 비의료기관, 온라인을 중심으로 치료와 관리 솔루션을 동시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네오펙트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오펙트는 미국 현지 재활치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다. 홈케어 시장이 활발한 미국 시장에 네오펙트 노하우를 활용, 전자약 분야 진출한다.
이 대표는 “올해 우울증 전자약 국내 유통 시장이 매우 중요하며 국내 레퍼런스가 해외 시장 허가, 영업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정신과 뇌파진단시스템 국내 영업,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내년 국내 IPO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